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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테를지] 몽골이 매력적인 이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트래블러(Traveler) 2024. 1. 5. 12:53

저는 몽골이라는 나라를 정말 정말 x 100 사랑합니다.

마치... 전생에 몽골에 살지 않았을까 할정도로 말이죠

몽골이 좋은 이유는 너무나도 많지만 이번 포스트에서는 몇 가지만 말씀드리려고 해요

몽골을 처음가게된건 약 8년전쯤이었어요

여행사에 근무하던 시절이니까 손님들을 모시고 출장겸해서 다녀오게 되었구요

울란바타르 + 테를지라는 아주 기본적인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테를지 게르에서 보는 쏟아지는 별빛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너무 황홀할정도로 감동적이었거든요

테를지 별빛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었어요

도시에 거주하다보니 더욱 그랬구요

그런데 단순히 별빛이 이쁘다고 그 나라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가 되진 않았겠죠

저는 항상 몽골에 가면서 손님들에게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몽골, 언제 어디서든 드넓은 평원을 보면 왠지모를 해방감이 있다고

그 해방감은 승마하면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더 증폭된다구요

물론 그 배경에는 푸르디 푸른 날씨의 도움도 커요, 왜 항상 몽골은 갈때마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 걸까요

 

테를지 신식게르

최근엔 테를지쪽에 신식게르가 있어서 위생이나 편리성에서 장점을 가진 게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게르당 목욕할 수 있는 욕실이 있는 게르도 있어서 편합니다.

심지어 바닥은 온돌도 되는 바닥이라 새벽에도 후끈후끈하게 잠들 수 있죠

몽골에 많이 가는 시기가 6월~9월인데 아무리 한 여름의 몽골이라도 새벽엔 춥습니다.

7~8월 여행에 경량패딩을 챙겨야하는 이유죠

하지만 한낮에는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기때문에 아주 따뜻하고 심지어 덥기도하죠 (자외선이 강해요)

 

 몽골 (울란바타르) 날씨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최고 -16°C -11°C -1°C 9°C 17°C 22°C 24°C 22°C 16°C 7°C -6°C -14°C
평균 -23°C -18°C -8°C 2°C 10°C 16°C 18°C 16°C 9°C 0°C -12°C -20°C
최저 -28°C -25°C -15°C -5°C 3°C 10°C 12°C 10°C 2°C -7°C -18°C -25°C

몽골의 날씨는 어떻게 보면 조금 극단적입니다.

겨울은 한없이 춥고 여름은 따뜻해보이지만 자외선이 너무 강해서 조금만 밖에 노출되도 따가울정도죠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6~8월이고 조금 더 길게 잡으면 5월~9월입니다.

그 이전과 이후에는 많이 추운 날씨죠

겨울철이라고해도 몽골을 못가는건 아닙니다.

쳉헤르라는 지역에는 온천도 있고 나름대로의 설경이 아주 아름답기 때문이죠

오히려 흡수굴 같은 곳은 일부러 겨울에 찾아가시는 분들도 계실정도니까요

 

저희가 사용했던 게르인데 각 게르마다 테라스가 있어서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든 차든 술이든 마시기가 너무 좋습니다.

몽골은 참 이게 좋더라구요

뭔가 자동적이지 않아서 낭만이 남아있는것 같은 느낌

보통 울란바타르에서 테를지를 가기전에 큰 마트에 들러서 장을 한번 보고 넘어갑니다.

거기서 여러가지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해서 갈 수 있지요

아침에 일어나보면 이런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져 있지요

드넓은 초원이 저 멀리까지 보입니다.

사실 몽골에서 저런 숲을 보는게 오히려 쉽지 않습니다.

테를지 국립공원이라 가능한 부분이죠

그래서 더 즐거운 승마가 가능합니다.

그냥 초원만 누비는 승마체험이 아니니까요

 
 
 
 
 

무슨 군대가 다른 나라 침공하러 가는 느낌이죠? ㅎㅎ

실제 달리다보면 흑먼지가 일어나서 더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런 초원을 말타고 달리며 느끼는 해방감을 다른 분들도 꼭 한번 느껴봤으면 좋겠어요

사실 여행을 다니다보면 날씨만 좋아도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특별히 많은것을 하지 안하도 좋은 나라 그게 몽골인거 같아요

최근 몇 년전부터 몽골을 좀 다녀본 분들은 여러가지 카페를 이용해서 삼삼오오 모여서 여행을 많이 다녀요

이 카페에서 일정을 만들고 여행을 하는 분들은 참 다양한 지역을 여행합니다.

가장 많이 가는 고비사막, 흡수굴, 홍고링엘스, 바얀작, 차강 소브라가, 쳉헤르, 욜링암 등등

땅이 넓은 만큼 참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 몽골인데 테를지만 찍고 오는게 조금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기본적인 일정인 울란바타르 + 테를지도 참 좋은 일정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미니고비사막 (엘승타사르하이) 정도는 같이 보고 오는걸 추천드립니다.

엘승타사르하이 (미니고비)

일반 여행자들은 사실 몽골을 다시 한번 방문한다는게 쉽지는 않거든요

저 처럼 여행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도 쉽지 않듯이요

이번에 어느 지역을 다녀왔다면 보통은 다음 여행에선 그 여행지를 배재하고 생각하니까요

중국을 많이 다녔던 분들이 중국을 중국 한번으로 끝내지 않고 중국 내의 각각 지역으로 명명하듯 몽골도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중국은 중국 갔다왔다고 하기보단 장가계, 황산, 북경, 상해, 곤명, 계림 등등 각각의 지명을 지칭해서 다녀왔다고 말함)

그 나라가 가진 매력이 너무도 다양하니까요

올해 나혼자산다, 택배는 몽골몽골 등 다양한 방송에서 몽골을 주제로 여행을 했었어요

덕분에 기존보다는 몽골에 대한 생각과 이미지가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거북바위

꼭 푸르른 초원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황량한 사막이라도

여행이라는건

어디를 가느냐보단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니까요

많은 분들이 몽골에서 많은 매력과 힐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포스트는 요기까지